
TSN KOREA 장우혁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완전체 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오키나와에서 약 2주간 진행된 전지훈련에는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코리안 빅리거들이 모두 가세하며 본격적인 실전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훈련에는 주장 이정후(San Francisco Giants)와 김혜성(Los Angeles Dodgers), 고우석(Detroit Tigers 산하 마이너리그)을 비롯해 저메인 존스(Detroit Tigers), 셰이 휘트콤(Houston Astros), 댄 더닝(Seattle Mariners) 등 총 6명이 처음으로 함께 훈련했다.
특히 코리안리거들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과 적극적인 성향으로 팀 전력과 분위기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팀 주전 외야수 후보로 꼽히는 저메인 존스는 기존 대표팀 선수는 물론 현장을 찾은 한·일 취재진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했다. 그는 “한국을 사랑한다”며 “한국인 어머니가 도쿄 경기를 보러 오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에 일본 기자가 “Great Smile”이라고 평가할 만큼 밝은 인상을 남겼다. 존스는 주로 외야수로 뛰지만, 2루수 등 내야 경험도 보유해 활용 폭이 넓다.
휘트콤 역시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휘트콤은 “어느 포지션이든 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으며, “WBC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최대한 늦게 복귀하고 싶다”고 말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3루수 또는 유격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휘트콤은 김도영(KIA Tigers), 김주원(NC Dinos)과 이닝을 나눠 소화할 전망이다. 벤치 대기 시 대타 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투수 더닝은 선발과 롱릴리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조별리그에서 65구 이상 투구 시 4일 휴식, 50구 이상 투구 시 의무 휴식이 필요한 대회 규정상, 다양한 운영 전략이 요구된다. 더닝의 합류는 불펜 운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은 “더닝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면서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임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일과 3일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야구 구단 한신·오릭스와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도쿄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WBC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완전체로 첫 발을 뗀 류지현호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본선 무대에 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