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임재현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WBC 대비 연습경기에서 16-6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삼성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패했던 대표팀은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체코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WBC C조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대표팀 타선은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공략했다.
선발 소형준(kt 위즈)은 1회초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2실점해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타선이 곧바로 응수했다.
2회말 구자욱(삼성)의 적시 2루타, 신민재(LG 트윈스)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대표팀은 박해민(LG), 안현민(kt)의 활약을 더해 흐름을 가져왔다. 4회말에는 박해민의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승부는 5회말에 갈렸다. 문현빈(한화 이글스)과 박동원(LG)의 연속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린 뒤, 1사 만루에서 안현민이 삼성 김백산을 상대로 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 두 번째 홈런이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대표팀은 이 이닝에만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현빈은 추가 적시타로 타점 행진에 가세했고, 대표팀은 15-2까지 달아나며 화력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소형준이 3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역할을 마쳤다. 이어 등판한 정우주(한화)는 3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삼진 3개를 곁들인 무실점 투구로 안정감을 보였다.
삼성은 8회초 양우현과 이성규가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KT 및 오키나와 연합팀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 뒤 28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WBC 공식 평가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본선 개막을 앞두고 타선의 폭발력이 확인됐다는 점은 가장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