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EPL 아스널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와 유럽 무대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기록과 내용 모두 뒷받침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하나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만한 결정적 한 경기다.
그 무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완벽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원정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도 흔들림이 없었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복귀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해답을 제시했다. 특히 세트피스에서만 올 시즌 25골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 수준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로테이션 속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인터 밀란의 반격에도 아스널은 더 많은 선택지와 변속 능력을 드러냈다. 단순히 이기는 팀이 아니라 상대를 관리하는 팀의 모습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기억이 남아 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준우승이다. 2022-23시즌은 경험 부족, 2023-24시즌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박빙 경쟁, 2024-25시즌은 스스로 놓친 기회라는 평가가 따른다. 이런 기억들이 현재의 긴장감을 만든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다르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시티는 대대적인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조차 아스널을 현재 세계 최고 팀이라 평가했다. 그럼에도 승부가 박빙으로 흘러간 경기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반면 한 골 차 승리가 반복되며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전 무승부 같은 결과도 남겼다. 우승팀이라면 짓눌러야 할 순간을 완벽히 장악하지 못한 장면들이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상징성이 크다. 아르센 벵거 시절의 라이벌이자, 여전히 잉글랜드 축구의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상대다. 이 경기에서 아스널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끝까지 지배한다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아스널은 이미 충분히 이기고 있다. 이제는 즐겁게, 그리고 당당하게 우승팀처럼 보일 차례다. 맨유전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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