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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와 1부 팀 수 증대 본격 논의

K리그, 해외 리그 추세 맞춰 변화 모색
1부 팀 수 확대와 리그 경쟁력 강화 방안 집중 논의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프로축구 K리그가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와 1부 리그 팀 수 증대 등 리그 구조 개편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경영관 SKT홀에서 열린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에서는 K리그1의 적정 팀 수와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요 리그들의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 추세를 분석하며, K리그가 아직 해외 리그에 비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낮은 편임을 지적했다. 현재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 4명 동시 출전이 가능하며, K리그2는 5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전이 허용된다. 반면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리그는 외국인 선수 보유에 제한이 없고, UAE와 카타르의 외국인 선수 비율은 각각 51.3%, 48.2%에 달한다.

공청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쿼터와 출전 수를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FC서울 유성한 단장은 "외국인 선수 쿼터와 경기 출전 수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고, 제주SK 구창용 대표 역시 "출전 수가 5명, 6명까지 늘어나면 국제 대회에서도 더 준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리그1의 적정 팀 수와 리그 디비전 구조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현재 1부 12개 팀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 2부 팀이 17개로 늘어남에 따라 1부 팀 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본, 영국 등 주요 축구 선진국과 비교해 K리그1 팀 수가 적은 점도 지적됐다.

연맹은 1부 팀 수를 유지할 경우 경기력 평준화와 리그 운영의 유연성을 장점으로 꼽았으나, 반복되는 대진과 신규 팀 진입 장벽 등 부작용도 우려했다. 패널들은 1부 팀 수 확대가 리그의 다양성과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팬들에게 다양한 경기 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공청회는 K리그가 해외 리그의 변화에 발맞춰 리그 경쟁력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