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다시 한 번 UFC 플라이급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 박현성은 오는 10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에르난데스’에서 플라이급 랭킹 15위 브루노 실바(36·브라질)와 격돌한다.
박현성(10승 1패)은 지난달 랭킹 5위 다이라 다쓰로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패하며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경험했다. 당시 박현성은 원래 상대였던 아미르 알바지의 건강 문제로 인해 급하게 대체 투입돼 짧은 준비 기간만에 옥타곤에 올랐다. 박현성은 “아쉬움은 남지만, 다시 기회를 얻어 다행”이라며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에 맞붙는 브루노 실바는 UFC에서 4승 4패 1무효를 기록한 베테랑 파이터로, 모든 승리를 피니시로 장식한 강한 결정력을 자랑한다. 박현성은 “한 방이 있는 선수지만 그것만 조심하면 된다”고 냉철하게 상대를 평가했다.
특히 이번 준비 과정에서 박현성은 처음으로 전문 코치진을 꾸렸다. 전 UFC 밴텀급 파이터 손진수를 코치로 영입해 한 달째 훈련 캠프를 진행 중이며, 이규현 등 여러 플라이급 파이터들과 함께 스파링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혼자 준비했는데, 도움을 받으며 훈련하니 훨씬 좋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첫 패배를 딛고 새 코치진과 함께 랭킹 재진입을 노리는 박현성은 “언젠가 한 번은 질 거라 생각했지만 준비 못 하고 지는 건 원치 않았다”며 “지나간 일은 잊고 평소처럼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미들급 강자 레이니어 더 리더(랭킹 4위)와 앤서니 에르난데스(6위)가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