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2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64강에서 벨기에의 클라라 라소(세계랭킹 100위)를 2-0(21-5 21-8)으로 완파하며 32강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속 12점을 따내며 압도적인 기세를 보인 안세영은 1세트를 21-5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단 29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32강에서 독일의 이본 리(55위)와 맞붙을 예정이다.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리며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는 부전승으로 32강에 진출한 뒤, 싱가포르의 엥 키엇 웨슬리 고-쿠보 준스케 조를 2-0(21-17 21-1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캐나다의 장원위를, 김가은(삼성생명)이 우크라이나의 폴리나 부흐로바를 각각 2-0으로 제압하며 32강에 합류했다.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도 말레이시아의 리지자를 2-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혼합 복식 이종민(삼성생명)-채유정(인천공항)과 남자 복식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삼성생명)도 각각 스코틀랜드와 홍콩 조를 2-0으로 꺾으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김혜정-공희용(삼성생명)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좋은 출발을 보이며 세계선수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