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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암벽여제' 김자인, 끝없는 도전…엄마의 이름으로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다

한국에서 첫 개최되는 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최연장자 김자인, 후배들에게 도전의 메시지 전해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내일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아직 마지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을 대표하는 ‘암벽여제’ 김자인(37·더쉴)이 국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변함없는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자인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인 만큼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5 IFSC 세계선수권대회는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예선)과 케이스포돔(결선)에서 개최된다. 약 60개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12명을 포함해 24명이 리드, 볼더링, 스피드 3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날 행사에서 취재진의 관심은 이번 대회 최연장자이자 ‘엄마 선수’로 활약 중인 김자인에게 쏠렸다. 2005년 첫 세계선수권 출전 이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김자인은 2015년 결혼, 2021년 득녀 후에도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며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자인은 “메달보다 선수로서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1차 목표는 결선 무대 진출”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연장자이자 엄마 선수로서 쉽지 않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함께 리드 종목에 출전하는 ‘현역 최강’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여자 스피드 간판 정지민(서울시청), 성한아름(한국체대) 역시 좋은 성적과 스포츠클라이밍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성한아름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성한빈의 동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