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손아섭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NC에서 한화로 팀을 옮겼다. NC는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손아섭을 내줬다. 이후 불과 보름 만에 두 팀은 창원NC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리즈가 '손아섭 시리즈'로 불릴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한화와의 대결을 하루 앞두고 "손아섭과의 만남이 살짝 부담스럽다"며 "트레이드된 타자가 전 소속팀과 첫 만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안타 1위(2,588개·13일 현재)를 기록 중인 교타자다. 한화 이적 후에는 21타수 5안타(타율 0.238)를 기록하며 적응 중이다.
이호준 감독과 손아섭의 인연은 길지 않았다. 이 감독은 2017년 NC에서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1시즌까지 NC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1군 감독으로 복귀했다. 손아섭은 2022년 NC와 4년 64억원의 FA 계약을 맺었으나,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비록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이호준 감독은 "손아섭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투수들이 그 약점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손아섭은 공격적인 타자라 초구부터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C는 현재 7위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공격력에서는 한화에 밀리지 않는다"며 "재미있는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아섭을 막아내고 한화와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