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2027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강창희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과 각 시도지사들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U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하며, 2년 뒤 열릴 대회의 성공을 다짐했다. 인수된 대회기는 우리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운반되어 2027년까지 조직위원회가 보관한다.

대회기 인수와 함께 충청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가야금 연주로 시작된 무대는 판소리, 수묵화 영상을 활용한 퍼포먼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무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통 가야금 선율과 DJ의 빠른 비트, 판소리와 부채춤이 어우러진 무대는 '스포츠 그 이상 의미 있고 색다른 여정'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며, 2027년 충청에서의 만남을 약속했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충청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한국적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남은 2년 동안 참가 선수들이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케이팝, 케이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도 제공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U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로, 2027년 대회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시도에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양궁, 펜싱, 체조 등 18개 종목에 150개국 1만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7개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태권도, 펜싱, 양궁, 수영, 유도,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위상을 높였다.

한국 선수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2027년 충청에서 다시 펼쳐질 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