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온라인뉴스팀 |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부진을 씻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모습이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250(28타수 7안타)로 상승했다.
세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딘 크레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8회, 팀이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은 찬들러 심슨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상대 실책을 틈타 팀이 4-2로 전세를 뒤집는 데 기여했다.
탬파베이는 9회 1점을 내줬지만 4-3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타격은 물론, 빠른 주루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바꿔놓은 숨은 공신이었다.

한편, 같은 날 출전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은 아쉬운 침묵을 지켰다.
이정후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7(352타수 87안타)로 소폭 하락했고, 팀은 에이스 로건 웹을 내세우고도 3-6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김혜성은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타율은 0.331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33호 홈런에도 불구하고, 7-8로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