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연장전에서 마지막 홈런 타구 바라보는 슈워버 [A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729/art_17526445805847_33af37.jpg?iqs=0.3676691566769855)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온라인뉴스팀 |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포 카일 슈와버(Kyle Schwarber)가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극적인 홈런쇼를 펼치며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슈와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연장 승부 타이브레이크 홈런 더비에서 3번의 스윙만으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내셔널리그(NL)는 1-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슈와버의 연속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아메리칸리그(AL)의 마지막 타자 조나탄 아란다(탬파베이)가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NL이 승리를 거뒀다.
슈와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멋진 하루였다. 타석에 나가기 전 심장이 쿵쾅거렸다”며 “선수들이 스윙할 때마다 모두가 소리 질러 응원해줘 더욱 힘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MLB 사무국은 2022년부터 올스타전 연장전에서 홈런 타이브레이크 제도를 도입했으나, 실제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리그에서 3명의 타자가 각자 3번의 스윙을 통해 홈런 수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다.
슈와버는 이날 정규이닝에서는 두 타석 모두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첫 스윙으로 130.45m, 두 번째는 140.5m, 세 번째는 116.4m의 홈런을 기록하며 파워를 폭발시켰다.
비록 통산 타율은 낮지만, 슈와버는 압도적인 장타력으로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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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NL 홈런왕(46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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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NL 홈런 2위(47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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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NL 홈런 3위(38홈런)
‘슈와밤(Schwarbomb)’이라는 별명을 지닌 슈와버는 이날 경기로 그 별명을 증명하며, 올스타 무대의 주인공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