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축구

첼시 '1,600억' 무드리크, 도핑 위반 혐의로 FA 기소…최대 4년 자격 정지

금지 약물 멜도니움 검출, 무드리크 임시 자격 정지 처분
첼시 이적 후 기대 이하의 성적…도핑 논란까지
무드리크, SNS 통해 "내가 잘못한 것 없다" 억울함 표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첼시의 측면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도핑 위반 혐의로 영국축구협회(FA)에 기소되며 큰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국가대표이자 첼시 공격수인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도핑 위반 혐의로 FA에 기소됐다"며 "판결에 따라 최대 4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FA는 "반도핑 규정 3조, 4조에 따라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기소되었음을 알린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므로 더 이상 언급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무드리크는 한때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안드레아 셰우첸코의 뒤를 이을 차세대 월드클래스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자국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발휘하며 2023년, 총액 1억 유로(약 1,579억 원)의 거액 이적료로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이어갔다. 무드리크는 첫 시즌 17경기 2도움, 두 번째 시즌 41경기 7골 2도움, 그리고 올 시즌 15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특히, 스피드를 제외하고는 측면 윙어로서 눈에 띄는 장점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도핑 논란까지 터지며 무드리크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12월, 소변 검사를 통해 채취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 후 무드리크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임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무드리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충격적인 결과다. 금지된 물질을 사용하거나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팀과 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도핑 검사 결과 자체가 무드리크를 옥죄기 충분한 상황이며, 첼시는 무드리크의 빠른 복귀를 희망하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첼시에게는 무드리크의 복귀와 함께 이번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