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튼의 수비수 라얀 아이트-누리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24세 왼쪽 풀백 아이트-누리를 울버햄튼에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 여름까지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BBC는 맨시티가 아이트-누리를 영입하기 위해 3천100만 파운드(약 569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카이스포츠는 추가 옵션 530만 파운드를 포함하여 맨시티가 지불할 총액이 최대 3천630만 파운드(약 66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트-누리는 오는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맨시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프랑스와 알제리 국적을 가진 아이트-누리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알제리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그는 2018년 프랑스 앙제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1군에 데뷔한 후, 2020년 10월 울버햄튼에 임대 이적했으며, 그 이듬해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완전 이적했다.
울버햄튼에서 아이트-누리는 주축 수비수로 자리잡으며,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맨시티는 그를 "지난 5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풀백 중 하나"로 평가하며, "현대 축구에서 완벽한 풀백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아이트누리는 맨시티 입단 소감으로 "맨체스터 시티는 세계 빅 클럽 중 하나이며, 이 구단에서 뛸 기회를 얻은 것은 꿈이 이뤄진 것 같다"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일하고 배우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이번 이적을 포함해 시즌 종료 후 마테우스 쿠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 팀의 재편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