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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홍명보호, 35년 만의 이라크 원정서 본선행 '필승' 다짐

6일 새벽 바스라에서 월드컵 예선 B조 9차전
황인범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 만들겠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35년 만의 이라크 원정길에서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는 경기지만, 태극전사들의 목표는 분명히 '승리'다.

 

홍 감독은 5일(한국시간)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고,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한국시간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라크 원정 A매치는 1990년 2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친선전 이후 35년 만이다.

 

현재 한국은 B조에서 4승 4무(승점 16)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정 짓는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게 되면,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다만 변수는 환경이다. 이라크 현지 기온은 낮에는 45도, 밤에도 35도를 웃도는 고온다습한 조건. 체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기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잘해온 선수들이 내일도 제 몫을 다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좋은 승점을 얻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 모두가 부담을 느끼지만, 하나로 뭉쳐 잘 준비했다"며 "그런 준비가 경기장에서 잘 드러난다면 좋은 결과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는 다시 한 번 역사의 문턱에 섰다.


결과는 곧 새벽, 바스라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