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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슛돌이' 이강인, 박지성 이어 UCL 우승 도전...."꼭 우승할 것"

파리 생제르맹, 17년 만의 한국 선수 UCL 우승 도전
이강인 "팀워크가 우승의 열쇠"… 결승전 필승 의지 밝혀
출전 여부 불투명... 8강부터 4경기 연속 벤치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수 있을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 UCL 결승전을 치른다. 이강인에게는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밝힌 이강인은 "우리는 올 시즌 시작 후 매우 잘해왔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보람 있는 일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꼭 우승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PSG는 이미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 리그1 우승을 비롯해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과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까지 석권하며 국내 대회 트레블을 완성했다. 이제 UCL 트로피로 화려했던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려 한다.

 

한국 선수의 UCL 우승 도전은 17년 만이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7-2008시즌 UCL 정상에 올랐지만, 당시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후 박지성이 맨유에서 두 차례(2008-2009, 2010-2011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한 차례(2018-2019시즌) UCL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강인은 우승의 열쇠로 '팀워크'를 꼽았다. "우리가 더욱 단결하고, 서로를 돕고, 하나의 팀이 되려고 노력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며 팀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승전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했다. "이미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라는 것이다. 우리는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강인의 결승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올 시즌 UCL에서 16강 2차전을 마지막으로 출전이 뜸해졌다. 8강 1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네 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강인이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축구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6월 1일 뮌헨에서 그 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