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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첼시, 컨퍼런스리그 우승... 유럽축구 역사상 첫 UEFA 5개 대회 완전제패

첼시, 베티스에 4-1 역전승... UECL 첫 우승
파머 2도움·페르난데스 1골1도움 맹활약
마레스카 감독, 첫 시즌 유럽 트로피 거머쥐어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첼시가 유럽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UEFA가 주관하는 모든 클럽 대항전 트로피를 수집한 최초의 클럽이 탄생한 것이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EFA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에서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4-1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UCL) 2회, 유로파리그(UEL) 2회에 이어 UECL까지 석권하며 UEFA 3부 리그 트로피를 모두 손에 넣었다. 여기에 UEFA 슈퍼컵(1998, 2021년)과 현재는 폐지된 컵 위너스 컵(1970-1971, 1997-1998시즌)까지 합쳐 UEFA 주관 5개 대회를 완전 제패한 역대 최초 클럽이 됐다.

 

특히 1998년 첼시는 컵 위너스 컵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슈퍼컵에 출전해 UCL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 시즌 PL 4위, FA컵 32강, 카라바오컵 16강에 그치며 국내 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첼시였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첫 시즌 지휘봉을 잡고 팀을 트로피로 이끄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경기 MVP는 콜 파머가 차지했다. 2개의 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핵심 역할을 했다. 엔소 페르난데스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전극의 주역으로 나섰다.

 

경기는 첼시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전반 9분 압데 에잘줄리에게 왼쪽 페널티 지역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20분부터 첼시의 진짜 실력이 드러났다. 후반 20분 파머의 오른쪽 미드필드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5분 뒤에는 파머가 다시 한번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니콜라스 잭슨이 가슴으로 밀어 넣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8분에는 제이든 산초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정확히 노리며 3-1로 승부를 기울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마지막 쐐기를 박으며 4-1 완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PL 6위로 처음 UECL에 출전한 첼시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