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1위와 잠시 멀어졌던 쌍둥이 군단이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25 KBO리그 5월 14일,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영봉승을 거두며 5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LG는 잠시 한화 이글스에게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LG, 키움 대파하며 단독 1위 복귀… 문보경 4안타 맹타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이날 LG는 문보경의 4타수 4안타와 송승기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2-0 대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3회말 박해민의 연속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스틴의 땅볼에 실책이 더해지며 선취점을 얻은 LG는, 문보경의 2루타와 김현수의 야수 선택, 오지환의 2루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4점을 뽑았다.
6회엔 송찬의의 3루타와 폭투, 실책, 박해민의 3루타 등 키움 수비가 와르르 무너진 가운데 5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송승기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박해민은 도루 2개를 보태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정 501호 작렬… 그러나 승자는 NC 다이노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의 최정이 전날 500홈런에 이어 8회 투런홈런으로 501호를 기록했지만, 경기는 NC 다이노스가 가져갔다.
NC는 집중력 있는 타선으로 6-3 승리를 거두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18승 19패 1무를 기록한 NC는 다시 4위에 올라섰고, SSG는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최정의 홈런은 분명 위대했지만, 팀의 패배 속에 그 감동은 절반으로 줄었다.

롯데, KIA에 4-0 완승… 나승엽-손호영이 승리 견인
광주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는 4회 집중타와 8회 손호영의 시즌 첫 솔로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4-0으로 꺾었다.
4회 무사 1,2루에서 나승엽이 선제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8회엔 손호영이 직접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확실히 갈랐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5승 17패 2무로 3위를 굳건히 지켰고, 4위 NC와는 4.5경기 차, 2위 한화와도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안정적인 마운드와 집중력 있는 타선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두산, 한화 연승저지+연패 선사… 플로리얼 홈런 빛바래
대전에서는 전날 연장 혈투에 이어 두산과 한화가 다시 만났다.
이날 한화는 12연승 이후 연패에 빠졌고, 두산은 선발 잭 로그가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는 악재 속에서도 불펜진이 단단히 버티며 7-1 승리를 챙겼다.
1회 정수빈의 볼넷과 케이브의 안타로 만든 기회를 양의지가 적시타로 살렸고, 양석환의 땅볼로 추가점을 내며 2-0 리드를 만들었다. 4회에는 김재환의 안타와 오명진의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6회 한화는 플로리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두산은 8회, 9회 연속 2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타선이 침묵했고, 연승의 여운은 연패의 그늘로 바뀌었다.

안현민이 끊었다… kt, 삼성 꺾고 6연패 탈출
포항에서는 kt wiz가 안현민의 타격 감각에 기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4회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안현민은 6회에는 솔로홈런까지 추가하며 팀 공격을 혼자 주도했다.
안현민은 50타수 20안타, 장타율 0.800에 육박하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삼성은 디아즈가 4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 시즌 17호로 홈런 단독 선두를 굳혔지만, 뒷심 부족으로 3-2로 패했다.

[5월 14일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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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2-0 키움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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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6-3 SSG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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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0 KIA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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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7-1 한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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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2 삼성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