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10.4℃
  • 맑음강릉 15.3℃
  • 맑음서울 11.4℃
  • 구름많음대전 10.7℃
  • 흐림대구 16.1℃
  • 흐림울산 18.7℃
  • 흐림광주 12.0℃
  • 흐림부산 19.1℃
  • 구름많음고창 8.8℃
  • 흐림제주 14.7℃
  • 맑음강화 10.5℃
  • 구름많음보은 10.2℃
  • 구름많음금산 10.8℃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7.7℃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축구

AC 밀란, ‘더비 완승’으로 코파 이탈리아 결승행…인터 밀란 트레블 꿈 좌절

요비치 멀티골·라인더르스 쐐기포…AC 밀란,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
인터 밀란, AC밀란 상대 5경기 연속 무승…올 시즌 트레블 도전 실패
결승 상대는 볼로냐 or 엠폴리… AC 밀란, 22년 만의 정상 노린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더비의 손에 트레블의 꿈이 산산히 부서졌다. AC 밀란이 올 시즌 마지막 ‘밀라노 더비’에서 완승을 거두며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인터 밀란은 시즌 트레블 도전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AC 밀란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터 밀란을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AC 밀란은 두 경기 합계 4-1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인터 밀란의 불운이 겹쳤다. 전반 22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왼발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루카 요비치에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요비치는 전반 36분 알렉스 히메네스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중 왼발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0분에는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쐐기골까지 더하며 AC 밀란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코파 이탈리아 탈락과 함께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에 노렸던 트레블 도전도 끝이 났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선두 경쟁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트레블 가능성을 이어가던 인터 밀란이지만, 지역 라이벌 AC 밀란에 두 경기 모두 패하며 우승 길목에서 좌절했다.

 

 

특히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AC 밀란과의 공식 5경기에서 2무 3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세리에A(1무 1패),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결승 2-3 패), 그리고 이번 코파 이탈리아(1무 1패)까지 결과는 참담했다.

 

AC 밀란은 이번 결승 진출로 2002-2003시즌 이후 22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통산 여섯 번째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결승 상대는 25일 오전 열리는 볼로냐와 엠폴리의 경기에서 가려진다. 1차전에서 볼로냐가 원정 3-0으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다.

 

볼로냐는 1973-1974시즌 이후 51년 만의 대회 우승을, 엠폴리는 구단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각각 노리고 있다. AC밀란의 결승 상대가 누가 되든, 오랜 시간 준비한 우승 도전의 마지막 퍼즐은 곧 맞춰질 전망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