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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선스, 마이크 버든홀저 감독 경질… 듀란트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피닉스, 1년 만에 감독 교체… 플레이오프 탈락 후 변화 시도
듀란트, 피닉스에 남을 것인가? 트레이드 논의 시작될까
피닉스, 부커와의 마찰로 버든홀저 감독 해임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사령탑 마이크 버든홀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피닉스는 15일(한국시간) 올 시즌 36승 46패로 서부 콘퍼런스 11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한 후, 버든홀저 감독을 해임했다.

 

버든홀저 감독은 2023년 5월 프랭크 보걸 감독의 후임으로 피닉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두 차례 NBA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경력이 있지만, 피닉스에서의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피닉스는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4전 전패로 탈락했다. 이에 구단은 팀의 체질 개선을 요구하며 버든홀저 감독에게 책임을 맡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감독 교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피닉스 구단은 "팀의 목표는 높은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이었으나, 올 시즌은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팬들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ESPN에 따르면, 버든홀저 감독은 선수들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구단 내에서 불만을 샀으며, 특히 팀의 핵심 슈팅가드인 데빈 부커와의 마찰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한편, 피닉스의 간판 선수인 케빈 듀란트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듀란트는 오는 시즌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며, 이번 시즌 중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뻔했으나 스스로 이를 거부했다. ESPN은 피닉스가 듀란트와 관련된 트레이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여러 팀이 그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듀란트는 올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 52.7%, 3점 성공률 43.0%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한다. 듀란트의 미래가 피닉스의 향후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