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윙 포워드로 꼽히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체결하며 2년 더 클럽에 남게 됐다.
리버풀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와의 재계약을 완료했다. 2024-2025 시즌에도 리버풀에서 뛰게 된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이다.
1992년생인 살라는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이다. 올 시즌 그는 공식전 45경기에서 32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중 27골은 PL에서 나왔다.
살라는 또한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 중 17개는 리그에서 나왔다.
살라의 기존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 구단과 협상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지금으로서는 아직 멀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성공한 살라는 "리버풀은 항상 훌륭한 팀이었지만, 앞으로도 우승 트로피를 더 들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재계약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8년을 뛰었고, 10년을 채우길 바란다. 우리가 함께 더 많은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계약을 체결했다. 응원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2017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그동안 394경기에 출전해 243골을 기록하며 리버풀 역사상 최다 득점 3위에 올라있다.
세 차례 PL 득점왕에 오른 살라는 리버풀에서 PL, 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리그컵, FIFA 클럽 월드컵 등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맹활약 덕에 이변이 없다면 리그 우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버풀은 22승 7무 2패로 승점 73점을 기록하며 2위 아스널(승점 62)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