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프랜차이즈 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415/art_17442500866415_7bcfdd.jpg)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와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와 2026년부터 2039년까지 계약기간 14년, 총액 5억 달러(약 7천272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계약은 MLB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로, 2024년 후안 소토(15년 7억6천500만 달러·뉴욕 메츠), 2023년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뒤를 잇는다.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 금액은 2021년 조지 스프링어가 체결한 토론토 구단의 기존 최대 계약(6년 1억5천만 달러)을 크게 초과했다.
그는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2019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게레로 주니어는 MLB 데뷔 3년 차인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의 성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계약을 앞두고,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 구단과 몸값을 두고 많은 신경전을 펼쳤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1년 앞둔 지난해, 연봉조정청문회를 거쳐 역대 최고액인 1천990만 달러를 수령했다. 또한 2024시즌 중에는 "내가 필요한 팀이라면 어떤 팀이든 돕겠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토론토에 남는 것이 목표였고, 그 목표를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토론토 도시와 팬, 동료들은 모두 가족 같은 존재"라며 "다른 곳으로 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우려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토론토와의 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