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신영철 전 우리카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팀 재건에 나선다.
OK저축은행은 24일 “구단의 네 번째 감독으로 신영철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4-2025시즌 V리그 남자부 최하위에 머물렀던 OK저축은행은 최근 2시즌 동안 팀을 이끈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결별한 뒤, 새로운 지도자를 물색해왔다. 국내외 후보들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OK저축은행은 다년간의 경험과 검증된 리빌딩 능력을 갖춘 신영철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신 감독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이끌며 V리그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523경기에서 296승 227패를 기록해 감독 최다 출장, 최다 승리, 최다 패배라는 진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우리카드를 떠난 그는 1년 만에 다시 코트에 선다.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팀 운영에 강점이 있으며, 맡았던 모든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봄 배구 전도사’”라고 소개했다. 또 “세터 육성 능력도 탁월해 OK저축은행의 세터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기회를 준 OK저축은행 배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시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선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기존 자원의 성장을 이끌고, 더 단단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