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챔피언스리그 DNA는 분명 존재하는 것일까. 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AT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브라힘 디아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날 경기는 1차전 결과를 합산한 총합 점수 2-2로 맞서며 시작됐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 로드리고 데 폴의 크로스를 코너 갤러거가 정확히 마무리하며 AT 마드리드가 리드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클레망 랑글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골대 밖으로 날려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연장전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첫 번째 키커 킬리안 음바페, 두 번째 주드 벨링엄, 세 번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모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AT 마드리드의 두 번째 키커 훌리안 알바레스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으나, 루카스 바스케스가 '투 터치'를 항의했고, VAR 결과 투 터치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네 번째 키커 마르코스 요렌테의 슈팅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네 번째 키커 루카스 바스케스의 슈팅이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히며 긴장감이 흐른 가운데, 마지막 키커 안토니오 뤼디거가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UCL 8강에 진출하며, 아스널과 격돌하게 됐다. 아스널은 이날 PSV 에인트호번과 2-2로 비기면서도 1차전에서의 대승 덕분에 이변 없이 8강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