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수)

  • 구름많음동두천 8.0℃
  • 구름많음강릉 14.9℃
  • 흐림서울 8.7℃
  • 구름조금대전 13.9℃
  • 맑음대구 16.7℃
  • 구름조금울산 17.7℃
  • 구름많음광주 14.5℃
  • 구름많음부산 14.6℃
  • 구름조금고창 10.5℃
  • 흐림제주 13.1℃
  • 흐림강화 5.7℃
  • 구름조금보은 13.1℃
  • 구름조금금산 13.3℃
  • 구름많음강진군 15.0℃
  • 맑음경주시 17.3℃
  • 구름많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야구

다저스 김혜성, 시작은 트리플 A 확정...'도쿄행 불발'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행 확정… 시범경기 부진 속 도쿄 원정 불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 다저스)의 김혜성(26)은 도쿄시리즈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그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행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김혜성을 포함한 7명의 선수를 트리플A로 보냈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옵션을 발동했다”고 전했다.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의 도쿄행 불발을 공식화했다. 그는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에 동행하지 않는다”며 “정규리그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클리블랜드전에서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0.613으로,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에 계약한 그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다만, 마이너리그에 머물러도 2025시즌 연봉 350만 달러(약 51억 원)는 보전된다.

 

 

한편, 다저스는 시범경기를 마치고 일본으로 이동해 정규리그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18~19일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펼친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등 주전급 라인업을 가동했다. 김혜성은 4회초 2루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고, 6회에는 중견수로 이동해 경기를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5회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아 상대 투수 라이언 웨브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왼손 투수 앤드루 미시아섹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슬라이더에 연거푸 배트를 헛돌리며 힘을 쓰지 못했다.

 

다저스는 초반부터 주전들을 앞세워 3이닝 동안 9점을 올렸고, 결국 10-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