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화)

  • 맑음동두천 15.2℃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5.4℃
  • 맑음대전 17.9℃
  • 맑음대구 18.2℃
  • 맑음울산 13.9℃
  • 맑음광주 18.1℃
  • 맑음부산 13.9℃
  • 맑음고창 14.9℃
  • 맑음제주 14.1℃
  • 맑음강화 11.8℃
  • 맑음보은 16.6℃
  • 맑음금산 18.0℃
  • 맑음강진군 14.9℃
  • 맑음경주시 16.7℃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야구

KBO KIA 타이거즈 홈경기, 광주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 미쳐

광주, 소비 증가·유동 인구 급증 등 지역경제 활성화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곽중희 기자 |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의 홈경기가 열리는 날, 지역 경제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9월과 10월, 광주시는 KIA의 홈경기가 열린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지역 소비와 유동 인구, 교통량 등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KIA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북구 임동은 경기 당일과 비당일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카드 소비 매출액은 경기 있는 날 23억1천만원으로, 경기 없는 날(17억원)보다 35.9% 증가했다. 또한, 경기 당일 유동 인구는 32만1천명으로, 경기가 없는 날(21만2천명)보다 51.4%나 급증했다.

 

교통량 변화도 눈에 띄었다. KTX 광주송정역의 하차객 수는 경기 있는 날 12만582명으로, 비경기일(10만8천명)보다 11.1% 늘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역시 경기 당일 하차객 수가 9만4천224명으로, 비경기일보다 8.9% 증가했다. 또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변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의 탑승객 수도 경기일에 85% 급증하며 지역 교통 혼잡을 알렸다.

 

숙박업계 또한 경기로 활기를 띠었다. 경기가 열린 날, 타지역 방문객들은 주로 치평동(2억7천200만원)을 중심으로 소비를 늘렸고, 광산구 우산동(4천900만원)과 충장동(4천700만원)도 주요 소비처로 자리잡았다.

 

광주시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한 스포츠 특화 관광상품을 3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야구 경기 관람 전후의 여유 시간을 활용해 광주의 대표 관광지인 동명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무등산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KTX 승차권과 숙박비 할인을 결합한 특별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병철 광주 기획조정실장은 "KIA 타이거즈의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스포츠와 관광 정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