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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안세영 '작심 발언' 응답한 김동문 당선인… '선수 중심 개혁' 예고

대한배드민턴협회 제32대 회장 김동문 당선
김동문 당선인, '선수 중심' 운영 약속, 배드민턴계 변화 예고
선수 중심 운영과 생활체육계 균형 잡는 것 중요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강력한 발언에 응답한 것은 '셔틀콕 복식 레전드' 김동문 원광대 교수였다.

김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최다인 64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교수는 '셔틀콕 복식의 전설'로 불리며,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현재 삼성생명 감독을 맡고 있는 길영아와, 아테네 대회에서는 하태권과 함께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 교수는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중 2개의 금메달을 김 교수가 차지한 셈이다.
 

김 교수가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배경에는 안세영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나서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안세영의 발언 직후인 지난해 9월,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문제"라며, 협회와 선수 간의 눈높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선수 중심의 협회 운영을 약속하며 출마 선언을 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선수로서 안세영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밝히며, '개혁'을 외쳤다. 결국 김 교수는 김택규 현 회장(43표)과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협회장(39표)을 제치고 배드민턴인들의 선택을 받았다.
 

김 교수의 당선은 국가대표 운영 등 안세영이 지적한 협회의 난맥상 개선을 위한 적임자로 인정받은 결과다. 그러나 김 교수에게는 선수 중심 운영을 강조한 만큼, 생활체육 분야와의 균형을 맞추는 과제가 남았다. 특히 생활체육계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도 김 교수의 중요한 임무로 보인다.
 

김동문 신임 회장은 이제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그가 내세운 '선수 중심의 운영'이 배드민턴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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