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2024년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월간 10홈런-10도루, 30홈런-3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IA의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2025 KBO리그를 준비하는 김도영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다름 아닌 ‘풀타임’이다.
김도영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나기 전 2024 시즌을 돌아보며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했지만, 여전히 풀타임 출장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김도영의 풀타임에 대한 갈증은 그가 이전 시즌들에서 겪었던 부상에서 비롯된다.
2024년 김도영은 144경기 중 141경기에 출전하며 사실상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그가 목표로 삼고 있는 풀타임은 다소 다른 의미를 지닌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03경기와 84경기만 출전하며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던 김도영은 이번 시즌에는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는 김도영은 자신의 갈증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가득 채우는 경험을 놓친 그는 이번 시즌에야 비로소 그 목표를 이루고 싶어 한다.
물론 팬들의 기대는 그 이상의 성과를 요구한다. 40홈런-40도루라는 대기록을 예상하는 팬들이 많지만, 김도영은 그 기록을 목표로 두지 않는다. 그는 “40홈런-40도루는 제 목표가 아니다. 그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40홈런-40도루를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자신은 있지만, 그 기록을 목표로 두고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2024년 시즌 동안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미 그 이상을 목표로 한 적이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풀타임’이라는 더 중요한 목표가 그를 이끌고 있다.
2025 시즌, 김도영은 더욱 철저한 준비를 거쳐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시즌, KIA는 김도영의 활약 덕분에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라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그런 만큼 팬들의 기대도 한층 더 커졌다. 김도영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시 한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도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영의 눈앞에 펼쳐진 2025 시즌은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그가 바라는 풀타임 출장이 그의 성장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