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K리그1 광주FC 중원의 핵심 정호연(25)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최근 정호연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을 지불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광주FC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정호연은 현재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지만, 곧 귀국 후 미네소타 입단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광주FC 측은 "구단과 정호연이 맺은 이적 보장 최소금액인 100만 달러, 한화로 약 15억 원이 충족됨에 따라 선수와 미네소타유나이티드 측이 연봉이나 옵션 등 세부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FC는 이적이 성사되면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미드필더를 잃게 되지만, 정호연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 이정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선수다. 이 감독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정호연은 사위 삼고 싶다"며 그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돈도 많이 벌 것 같다"는 덧붙임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정호연은 2000년생으로, 2022년 광주FC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23년에는 K리그에서 34경기 출전,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병역 혜택을 받았고, 지난해 3월에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정호연은 2002년생 윙어 정상빈과 팀을 이루게 된다. 정상빈은 2023년부터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