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1년 만에 결별 위기를 맞은 K리그1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이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수원FC와 수원시는 이날 김 감독과의 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최종 회의를 열지만, 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전날 수원FC와 김 감독 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구단은 김 감독이 더 이상 동행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 자리에서는 결렬 가능성과 사임 형식이 비중 있게 거론됐다.
수원FC 측은 김 감독 측이 현재 연봉의 두 배를 요구했으며, 시민구단이 영입하기 어려운 몸값이 비싼 선수를 원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코칭스태프의 장기 계약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를 사실상 결별을 통보한 것과 다름없다고 해석했다.
반면 김은중 감독 측은 "무리한 계약 조건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금액 또한 절대 두 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감독 측은 선수단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감독직 연장 계약과 코칭스태프 재계약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껴 실망했지만, 여전히 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 측은 이번 협상이 공식적으로 결렬될 경우 다른 구단과의 접촉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은중 감독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4강에 올려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수원FC의 사령탑에 오른 그는 팀을 강등 위기에서 상위 스플릿으로 끌어올리며 프로 감독 데뷔 시즌부터 지도력을 과시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