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내년에는 더 잘할게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고참 선수들이 2024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대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겨울 바다에 몸을 담갔다.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수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포수 이재원과 최재훈, 투수 장시환, 장민재, 이태양, 그리고 야수 채은성, 안치홍이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류현진은 게시물에서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겨울 바다에 다녀왔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들은 이날 오전 서해를 찾아 공약을 실천했다"며 "류현진을 중심으로 포지션별 고참 선수들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공약은 지난 3월 22일 열린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한화 주장 채은성이 발표한 내용이다. 채은성은 당시 "목표는 4위"라며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고참 선수들이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권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66승 76패 2무 승률 0.465를 기록하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 고참 선수들의 바다 입수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진심 어린 행동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