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구단과의 본격적인 입단 협상에 돌입했다.
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김혜성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공식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혜성은 2025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으며,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포스팅이 종료된다.
김혜성은 이미 지난 4일 키움을 통해 KBO 사무국에 포스팅 신청을 마친 뒤, MLB 사무국과 협상을 시작했다. 김혜성은 2023년 KBO리그 시즌이 끝난 후 MLB 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6월에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같은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도전 의지를 다졌다.
또한,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현지 훈련을 이어가며 협상 준비를 마쳤다.

김혜성은 2017년 넥센(현 키움)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뒤, 2018년부터 주전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정확한 타격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953경기에서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로 뛰어난 기록을 쌓았다. 특히, 2024년 시즌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혜성은 유격수(2021년)와 2루수(2022-2023년)로 각각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경험이 있다. 특히, 그의 수비 능력은 MLB 구단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주루와 타격에서도 충분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김혜성을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로 소개하며, 2루수와 유격수 모두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의 MLB 계약이 성사될 경우, 키움 히어로즈는 계약 금액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이적료를 받게 된다. 이적료는 계약 총액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며,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500만 달러, 2,500만1달러에서 5,000만 달러 사이일 경우 500만 달러와 초과 금액의 17.5%, 5,000만 달러를 넘을 경우 937만5천 달러와 초과 금액의 15%를 받게 된다.

미국 현지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도 김혜성 영입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호평한 바 있어 다저스의 관심도 주목된다.
김혜성이 빅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키움 히어로즈는 ‘빅리그 사관학교’라는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된다. 키움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등 다수의 MLB 진출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김혜성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입성은 구단의 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