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양의지(37)가 2024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에서 제외되며, 통산 최다 수상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잃었다.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후보 명단을 발표했으며, 양의지는 명단에서 빠졌다. 포수 부문 후보로는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LG 트윈스 박동원, kt wiz 장성우, SSG 랜더스 이지영, 한화 이글스 최재훈, NC 다이노스 김형준,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이 이름을 올렸다.
양의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그리고 2018년부터 2023년까지 9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그는 두산 감독인 이승엽(10회)과의 기록 차이를 좁힐 기회를 노렸지만, 올해는 후보 자격조차 얻지 못했다.
양의지의 2024 시즌 성적은 준수했다. 그는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을 기록했으며, 출루율 0.379, 장타율 0.479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골든글러브 후보 조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골든글러브 후보가 되기 위해 포수 및 야수 부문에서는 해당 포지션에서 최소 720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양의지는 부상으로 포수로서 608⅓이닝만 출전하며 기준에 미달했다. 또한, 지명타자 후보 기준인 최소 297타석도 충족하지 못하며 두 부문 모두 후보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다.
2024 골든글러브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취재기자 등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에는 총 81명이 선정됐다. 투수 부문 26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5명, 2루수 부문 6명, 3루수 부문 8명, 유격수 부문 7명, 외야수 부문 19명, 지명타자 부문 3명이 포함됐다. 2024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3위 LG 트윈스가 각각 10명의 후보를 배출하며 최다 후보를 올렸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