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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처음 태극마크 단 '베테랑' 박동원...최종 확정은 11월 7일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중 34세로 최연장자…최종 엔트리 승선 유력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LG 트윈스 소속의 베테랑 포수 박동원이 첫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격인 훈련 소집 명단(35명)에 이름을 올린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박동원(34·LG 트윈스)이다.

 

류중일(61) 대표팀 감독은 11월 7일께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28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동원은 사실상 승선을 예약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한 24일 "박동원은 베테랑 선수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히면서도 "(1999년생) 김형준(24·NC 다이노스)이 많이 성장했지만, 대표팀 중심을 잡을 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포수는 경험이 필요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박동원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 박동원도 국제 대회에 꼭 뛰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의 주축은 '젊은 선수'다.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김택연(19·두산 베어스) 등 일찌감치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훈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활약해야 할 현재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 팀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도 "프리미어12 목표는 4강"이라고 말하면서도 "2026 WBC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미래'를 강조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성적도 외면할 수 없다.


특히 포수는 경험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김형준과 한준수(25·KIA), 두 명의 20대 포수를 선발한 전력강화위원회는 논의 끝에 30대 중반 박동원도 소집 훈련 명단에 넣기로 했다.

 

류 감독은 이미 박동원의 최종 엔트리 발탁을 결심한 듯했다.

 

프리미어12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류 감독은 "프리미어12에서 나흘 연속 만만치 않은 팀과 연속해서 대결해야 하고, 하루 쉰 뒤에 호주를 만난다.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며 "대표팀에 처음 뽑혀 의욕이 있고, KBO리그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박동원이 투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