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K리그 최고의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도 강등 위기에 몰렸다.
인천은 34라운드까지 치른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B에서 7승 11무 16패로 승점 32를 쌓는 데 그치며 최하위로 내몰렸다.
K리그1 파이널B에서 '꼴찌' 12위 팀은 다음해 K리그2(2부리그)로 곧바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잔류에 도전한다.
또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1부 생존권'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이번 주말 파이널B 35라운드를 앞둔 상황에서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8), 전북 현대(승점 37), 인천(승점 32)이 10∼12위로 강등권에 몰려있다.
팬들의 관심거리는 2012년 승강제 도입 이후 꾸준히 유력한 강등 후보로 손꼽히면서도 1부리그 무대에서 살아남은 인천의 '생존 본능'이 올해도 작동할 것이냐에 쏠리고 있다.
다만 올해 인천을 보면 '생존 본능'이 사라졌다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한 가운데 3연패까지 당했다. 5경기에서 단 2골만 넣었고 8골을 내줘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인천은 지난 19일 파이널B의 첫 상대였던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결에서 먼저 실점한 뒤 제르소의 동점골이 터져 뒤집기에 도전했지만 후반 막판 결승골을 헌납하고 1-2로 졌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득점이 터지고 있다는 것이다. 30∼32라운드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다가 강원FC와 33라운드(1-3 패)에 이어 제주전까지 2경기 연속 득점이 터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파이널B 첫 경기부터 제주에 패한 상태에서 인천의 '강등 압박'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11위 전북과 승점이 5점 차로 벌어진 인천으로선 오는 27일 예정된 광주FC와 파이널B 35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생존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앞으로 상대할 팀들이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천은 35라운드 상대인 광주와 이번 시즌 3차례 만나 2승 1무로 앞서고 있다.
36라운드에서 만나는 전북과는 1승 1무 1패로 호각세였고, 37라운드 상대인 대전하나시티즌에는 2승 1패를 거뒀다.
최종전 상대인 대구FC에는 1승 2무로 우세했다.
비록 파이널B 첫 승부를 패배로 시작했지만 팬들은 인천 특유의 막판 몰아치기가 살아나 '1부 잔류'의 기적을 또다시 이뤄내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