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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파이널 라운드 앞두고…K리그1 울산·김천 우승 경쟁 점입가경

9위 전북에 10∼12위 대구·대전·인천은 강등권 탈출 안간힘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박해리 기자 |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각각 우승과 잔류 경쟁을 이어갈 파이널 라운드 직전 마지막 경기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6경기가 오는 6일 오후 3시 일제히 치러진다.

 

K리그1은 정규리그 33라운드까지 진행한 뒤 성적을 기준으로 1∼6위 팀이 속하는 파이널A, 7∼12위 팀이 묶이는 파이널B로 나눠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한다.

 

12개 팀이 각각 스플릿 내 다른 팀과 한 번씩 맞붙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총 38라운드의 여정을 마치면 파이널A에서는 우승팀이, 파이널B에서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되는 팀이 가려진다.

 

올 시즌엔 이미 31라운드에서 상·하위 스플릿에 들어갈 팀이 확정됐다.

 

33라운드를 앞둔 현재, 1∼6위는 차례대로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다.

 

7∼12위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는 파이널B에서 2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1위 울산(승점 58)과 2위 김천(승점 56)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격돌한다.

 

매 경기 승점 6짜리 경기가 펼쳐지는 파이널 라운드에 사실상 들어가는 셈이다.

 

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 4승 1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이 기간 9골을 넣었다.

 

4실점 한 포항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에서는 수문장 조현우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올 시즌 김천을 상대로도 1승 1무로 근소하게 앞서는 만큼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김천의 기세를 꺾고 선두 자리를 다진 뒤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김천의 기세도 만만찮다.

 

최근 3연승 기간 8골을 몰아치는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11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경이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도 날카로운 발끝을 뽐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천이 울산을 꺾는다면 지난 7월 2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두에 복귀한다.

 

 

하위권 팀들은 강등이라는 독배를 피하기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은 김두현 체제로 안정을 찾고 있는 9위 전북(승점 37)이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둔 전북은 10위 대구(승점 35)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도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꾸역꾸역 승점을 쌓고 있다.

 

패배는 곧 강등권인 만큼 두 팀의 혈투가 예상된다.

 

8위 제주(승점 38)와 11위 대전(승점 35)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제주는 강등권인 대구, 대전에 승점 3차로 쫓기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대전 역시 갈 길이 바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연달아 고배를 마셨던 황선홍 감독은 대전의 강등만은 막아야 한다.

 

최하위 인천(승점 32)은 가장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1무 2패에 그친 인천은 상위권 팀 강원과 하위 스플릿 시작 전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