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임재현 기자 |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고지원은 5일 경기도 여주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서교림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지원은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S-OIL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고지원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이전 두 차례 우승에서도 선두를 지켜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16번 홀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달아났지만, 17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다시 1타 차로 좁혀졌다.
앞서 10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한때 4타 차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후반 들어 추격을 허용하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서교림의 약 5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고지원의 우승이 확정됐다.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지난해 두 차례 우승을 모두 제주에서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로 수도권 첫 우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지원은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오늘은 핀 위치가 어려워 무리하지 않는 전략을 선택했다”며 “머리로는 즐기려고 했지만 마음은 긴장감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신인 양효진이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012년생 아마추어 김서아는 9언더파 279타로 조아연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공동 26위, 상금왕 홍정민은 공동 53위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