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장우혁 기자 | 아프리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결승전에서 세네갈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세네갈은 18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 프린스 물라이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모로코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네갈의 우승은 최근 5년 사이 두 번째다.
승부는 연장 전반 94분에 갈렸다. 파프 게예가 페널티 박스 바깥 약 20m 지점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 한 방으로 경기장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정규시간은 극도의 혼란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 추가시간 모로코가 페널티킥을 얻자 세네갈 벤치는 강하게 항의했고, 파프 티아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라운드를 떠나라는 지시를 내리며 일시적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세네갈은 직전 상황에서 득점이 파울로 취소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경기는 재개됐고,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키커로 나섰지만 파넨카 슛을 시도하다가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히며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이 장면이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연장전에 들어선 뒤 세네갈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게예의 결승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모로코는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세네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환호했고, 모로코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승을 노렸던 모로코는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결승전은 치열한 경기 내용뿐 아니라 판정 논란과 경기 중단 사태까지 겹치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기록됐다.
한편, 202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가 공동 개최하며, 세 나라가 동시에 개최되는 첫 대회가 된다. 이 경기는 2027년 6월 19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되어, 유럽 클럽 시즌 중간에 핵심 선수가 결장하는 경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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