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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2025년 스포츠 10대뉴스 : 3위] 한국축구, 11회 연속 본선 진출...팬 불신은 여전

월드컵 연속 진출 대기록 속 대표팀 흥행은 과제
협회 운영 논란 속 팬심 냉담...관중 감소


TSN KOREA 박영우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올해 웬만한 축구 강국도 이루지 못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 무대를 밟은 성과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번 예선에서 한국은 조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고,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 기록도 달성했다.

 

5∼6개 국가가 리그 방식으로 최종 예선을 치르는 현행 제도에서 예선 무패를 기록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성과와 달리 축구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불투명한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으로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대표팀을 향한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축구인들의 압도적인 지지(유효투표의 85.7%)로 연임에 성공했지만, 팬들의 불신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대표팀 흥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 관중은 2만2천여 명에 그쳐 수용 인원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관중이 3만 명을 밑돈 사례로는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2만8천105명)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지난 11월 가나전 역시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가량인 관중 3만3천여 명에 그쳤다.

 

한국은 내년 열리는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원정 대회 기준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같은 조에 편성돼 본선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유럽 PO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 올라온다.

 

성과를 넘어 팬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가 국가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 앞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