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도연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며 2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안세영은 독일의 이본 리(세계 55위)를 2-0(21-15, 21-7)으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 연속 실점으로 2-7까지 끌려갔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12-12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다. 1게임을 잡은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에서는 초반부터 8-1로 앞서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고, 36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6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16위)와 맞붙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도 이어졌다. 여자 단식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스리랑카의 라닛마 리야나게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고,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 역시 일본의 다나카 유시를 2-0으로 제압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김혜정-공희용(삼성생명) 조가 각각 프랑스와 미국 팀을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과 남자 단식 김병재(삼성생명)는 각각 일본과 태국 선수에게 아쉽게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복식 김기정-김사랑, 혼합 복식 이종민-채유정 조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는 싱가포르 팀을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하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