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이정연(4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연은 27일 경기도 포천시 샴발라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샴발라 골프앤리조트·SBS골프 챔피언스 클래식 4차전에서 최종 라운드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정상에 올랐다.
1998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연은 1999년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02년에는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이후 국내로 복귀해 2014년까지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뒤 은퇴했다.
2017년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한 이정연은 호반건설 챔피언스 클래식 5차전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으나, 이후 레슨과 대학 강의에 집중하며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했다. 지난해 9월부터 다시 챔피언스 투어에 복귀한 그는 8년 만에 값진 우승을 맛봤다.
이정연은 "오랜만에 다시 우승하니 선수로서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며, "근력이나 파워가 충분하지 않아 나만의 템포를 유지하고 보기를 줄이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하게 투어 생활을 이어가며, 기회가 왔을 때 장점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윤희가 2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 투어 상금랭킹 1위인 최혜정은 이븐파 144타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