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미들 블로커 박은진(26·정관장)이 13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2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박은진은 서브 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총 6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큰 힘을 보탰다.
1세트를 8-25로 크게 내줬지만, 박은진과 대표팀은 2세트부터 다시 집중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은진은 2세트에서 속공과 블로킹으로 2점을 추가, 25-18 승리에 앞장섰다. 4세트에서도 21-21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팀이 25-23으로 승리하는 데 기여, 경기를 최종 5세트까지 이끌었다.
비록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박은진은 "5세트까지 가서 져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주 출신인 그는 "집도 가깝고 아는 분들이 많아 감회가 남다르다"며, 고향에서의 경기에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박은진은 프랑스 선수들의 탄탄한 공격력을 언급하며, 특히 1번 선수 헬레나 카조트의 강한 플레이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한 "훈련 때부터 어택라인에서 떨어져도 속공을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했고, 연습한 만큼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박은진은 "VNL에서 강등됐지만, 내년 챌린지컵을 통해 다시 올라갈 기회가 있다"며, "유럽 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조직력을 높이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