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고양시청)이 제2회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86㎏ 이상)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정은 1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상 127㎏, 용상 154㎏, 합계 281㎏을 들어 올리며, 중국의 쉬원쉰을 2㎏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쉬원쉰은 인상 126㎏, 용상 153㎏으로 합계 279㎏을 기록했다.
같은 대회 여자 86㎏급에서는 이지연(광주광역시청)이 인상 98㎏, 용상 124㎏, 합계 222㎏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연은 인상에서 몽골의 바트바야르 엔크진(99㎏)에게 잠시 밀렸으나, 용상에서 역전하며 합계 1위를 차지했다. 바트바야르 엔크진은 합계 220㎏(인상 99㎏·용상 121㎏)으로 2위에 머물렀다.
남자부에서도 한국 선수의 활약이 이어졌다. 장연학(아산시청)은 남자 110㎏급에서 인상 170㎏, 용상 200㎏, 합계 370㎏을 들어 일본의 안도 슈쓰이(합계 324㎏)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박형오(고양시청)는 남자 88㎏급에서 인상 154㎏, 용상 190㎏, 합계 344㎏을 기록해, 중국의 뤼위(합계 356㎏)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역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체급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