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소속의 아시아 쿼터 선수 하비 고메즈가 팀의 허락 없이 이탈한 끝에 KBL로부터 한 시즌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L은 11일 제31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고메즈의 계약서상 의무 위반 행위를 심의했다. 그 결과, 고메즈에게 한 시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필리핀 출신의 고메즈는 지난 시즌 정관장 소속으로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8.4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다. 그는 정관장과 재계약하며 2025-2026시즌에도 KBL에서 활약할 예정이었으나, 팀 훈련 도중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 측은 고메즈의 몸 상태와 부상 위험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만류했지만, 고메즈는 유도훈 감독과의 면담 후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결국 한국을 떠났다. 이에 정관장은 고메즈의 무단 이탈을 문제 삼아 재정위 개최를 요청했고, KBL은 한 시즌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게 됐다.

이로써 고메즈는 한 시즌 동안 KBL 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