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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말말말] 리버풀, 토트넘 꺾고 5년 만의 리그 우승…이번엔 팬들과 함께였다

슬롯 감독, 부임 첫해 리버풀 우승…“클롭 감독 덕분입니다”
살라, PL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콥 스탠드와 함께한 우승 셀카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리버풀이 토트넘을 꺾고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왕좌를 재탈환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가득 찬 안필드에서 팬들과 함께 그 순간을 누렸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에 5-1 대승을 거뒀다. 승점 82를 쌓은 리버풀은 남은 4경기와 관계없이 2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15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구단 통산 20번째 1부리그 우승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특히 이번 우승은 팬들과 함께여서 더 특별했다. 2019-2020시즌 리버풀은 팬데믹으로 인해 빈 관중석 앞에서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안필드를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트로피를 향한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코디 학포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도 모하메드 살라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토트넘의 자책골까지 이어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이날 골로 PL 통산 185호 골을 기록하며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넘어 PL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살라는 득점 이후 '콥(Kop)' 스탠드를 향해 달려가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우승의 순간을 기념했다.

 

경기 후 리버풀을 부임 첫 시즌에 우승으로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은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물론 매우 행복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순간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왔고, 팬들이 보여준 기쁨 덕분에 우리가 이룬 성과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슬롯 감독은 전임자 위르겐 클롭 감독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클롭 감독이 남긴 팀과 문화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선수들의 기량만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하는 '위닝 멘탈리티'가 오늘의 리버풀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첫 시즌부터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절대 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모두 하나로 뭉쳤습니다. 이런 순간을 함께 만들어낸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며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1부 리그)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함께 쓰게 됐다. 그리고 이번에는 붉게 물든 안필드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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