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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절대천적’ 이마나가, 오타니 또 봉쇄…10타수 무안타, 삼진만 3개

일본인 맞대결 두 번째도 완패…오타니, 이마나가 앞 10타수 무안타
“오타니도 한 명의 타자일 뿐”…이마나가 흔들림 없는 평정심
다저스, 10회 끝내기 패배…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2득점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이름하여 '재팬 천적'이다. 지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넘사벽' 클래스를 증명했던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하지만 그에게도 풀지 못한 천적이 있었다. 다름 아닌 일본인 선발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의 맞대결에서 이마나가는 오타니를 완벽히 봉쇄했다. 첫 타석에서 수비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두 타석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3타수 무안타로 압도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이마나가를 상대로 올 시즌 10타수 무안타에 탈삼진만 3개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대표적인 천적으로 꼽히던 태너 스캇(전 샌디에이고)조차 통산 10타수 1안타(타율 0.111), 삼진 3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마나가는 ‘천적’을 넘어선 ‘절대천적’이라 불릴 만하다.

 

이마나가와의 대결은 이번 시즌만 벌써 두 번째였다. 지난달 18일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에서도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당시 첫 두 타석 모두 2루 땅볼로 잡혔고,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오타니 개인 성적은 침묵에 가까웠다.

 

이마나가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오타니는 최고의 선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할 뿐"이라며 "그를 아웃시켜 특별한 감정을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도 큰 아웃이지만, 다른 타자도 모두 중요하다. 차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와 컵스의 난타전 끝 연장 10회 승부치기로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7회 대거 5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컵스는 8회 카일 터커의 2점 홈런, 9회 미구엘 아마야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0회 끝내기 안타로 11-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무안타 2득점으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16승 8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컵스는 에이스 이마나가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으로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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