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8경기 연속 안타 폭발.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415/art_17440910691384_fb9664.jpg)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팀의 무득점으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정후는 이후 치른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며 시즌 타율 0.333(36타수 12안타)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땅볼을 쳤으나 2루수 개빈 럭스의 손에 걸려 아웃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에는 시즌 첫 홈런을 아쉬운 순간에 놓쳤다.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시속 99.6마일 강속구를 받아쳐 외야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보냈지만, 오라클 파크의 넓은 구장에서 펜스를 넘지 못하고 우익수에게 잡혔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7마일(166.9㎞), 비거리 384피트(117m)였으며, MLB 30개 구장 중 19곳에서는 홈런이 될 수 있었다는 스탯캐스트 분석도 있었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 번 팀을 구하는 안타를 때렸다. 그린에게 완봉승을 뺏어낸 것이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속구를 던지던 그린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우중간에 안타를 쳐냈다. 그린은 이 안타 후 후속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정후의 안타가 팀을 완투 완봉패 위기에서 구해낸 순간이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0-2로 패하며 7연승을 마감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신시내티 1번 타자 TJ 프리들의 날카로운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막아냈고, 5회에는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짧은 뜬공을 몸을 날려 잡아내며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의 호투를 돕기도 했다.
웹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