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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 어머니 조롱'…과르디올라, 맨유 팬 야유 "품격 없는 행동"

펩 과르디올라, "부끄러운 일, 맨유 팬들 품격 잃었다"
맨시티, 맨유와 0-0 무승부…포든 부진과 팬들의 야유 논란
필 포든, 13경기 연속 무득점…맨유 팬들 모욕적인 구호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정직함도, 품격도 없는 행동... 부끄러워해야 해"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필 포든의 어머니를 조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팬들을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과르디올라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맨시티와 맨유의 맨체스터 더비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건 품격이 부족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구단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 사람들의 문제”라며 “정직성과 품위가 결여된 행동이며, 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는 축구 세계 속에서 너무도 많이 노출돼 있다. 감독, 구단주, 선수들 모두가 전 세계 사람들의 눈에 비친다”며 “사람들의 마음속이 어떤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필(포든)의 어머니까지 그 안에 끌어들이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4위 탈환을 노리는 맨시티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맨유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에 못 미쳤다. 양 팀은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고, 결국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과르디올라는 경기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우리는 싸웠고, 선수들은 모든 걸 쏟아부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조금 더 유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덜 움직여야 한다’. 효율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금은 다음 시즌이 아니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그다음 에버턴, 애스턴 빌라, FA컵 준결승까지 남은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승리, 또 승리, 그리고 또 승리’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든은 이날 경기에서도 고전했다. 작년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지만, 이번 시즌 1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슬럼프에 빠져 있다. 시즌 총 40경기에서 단 10골. 맨시티의 부진과 함께 개인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는 가운데, 홈팬들의 야유는 그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았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맨시티는 승점 52(15승 7무 9패)를 기록하며 4위 첼시(승점 53) 추격에 실패했고, 맨유는 승점 38(10승 8무 13패)로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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