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스포츠토토)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500m에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주 종목인 1,000m와 1,500m, 그리고 계주 경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빙상계 관계자는 6일 "김건우는 단거리보다는 중장거리에서 경쟁력이 높은 선수다. 또한, 부상 복귀 후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500m 출전을 포기하고 주 종목에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500m 개인전에는 김태성(서울시청)이 출전한다.
김건우는 지난해 11월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최상의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무리한 종목 출전을 피하고, 보다 유리한 중장거리 종목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대표팀 또한 이러한 판단을 존중하며 김건우를 1,000m와 1,500m, 그리고 계주 경기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메달이 걸린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그가 출전할 예정이기에 체력 안배가 필수적이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2024-2025시즌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배분했다. 이에 따라 김건우는 개인 종합 3위에 오르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인전 및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내부 논의 끝에 500m에서는 한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남자 500m 개인전에는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화성시청), 김태성이 나서며, 여자부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 최민정(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경쟁한다.
김건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기량을 선보이고, 주 종목에서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