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KBO 한화 이글스의 '몬스터 99' 류현진(37)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에게 격려와 조언을 전했다.
류현진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다저스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많지만, 주눅 들 필요는 없다"며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실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LB에 첫발을 내디뎠던 자신의 경험도 함께 전했다. 류현진은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추신수 선배를 포함한 여러 조언을 듣고 내가 해왔던 대로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회상했다.
팀 적응에 대한 구체적인 팁도 제시했다. 류현진은 "선수들과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밥을 함께 먹고, 대화가 오갈 때 자연스럽게 자리에 참여하면 팀 분위기에 적응하기 쉽다"고 조언했다.
류현진은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후 어깨 수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류현진은 팀 동료들과의 친밀한 관계로 주목받았다. 후안 우리베와 야시엘 푸이그(현 키움 히어로즈) 등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팬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한편, 올 시즌,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푸이그와 다시 만난다. 그는 "푸이그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며 "경기장에서 재회하면 즐거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와 지난해 계약하며 스프링캠프 중간에 합류했던 류현진은 올해 처음부터 캠프에 참여한다. 그는 "오랜만에 동료들과 함께 출국해 기대가 크다"며 "올해는 체계적으로 훈련을 준비해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즉시 투구가 가능할 정도로 좋다"고 전하며 "새로운 시즌, 팀이 보강된 전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