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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국, 일본 양대 리그 'ERA 1위' 잡아야 4강 가능성 UP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한국 야구대표팀이 WBSC 프리미어12 2024에서 NPB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들과 연속 맞대결을 펼치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 타자들은 2024시즌 NPB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에서 평균자책점(ERA) 1위에 위치한 투수들을 하루 간격으로 상대하며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맞이했다.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쿠바의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했다. 모이넬로는 올 시즌 NPB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88로 1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자랑했지만, 한국 타자들의 강력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곽빈(두산 베어스)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막아내며 팀에 중요한 안정감을 제공했다.

 

 

곽빈의 호투 속에서 한국은 2회말에 결정적인 승부처를 만들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모이넬로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작렬시키며 경기를 단숨에 6-0으로 만들었고, 이후 한국은 쿠바를 8-4로 꺾고 조별리그 1승을 기록했다. 곽빈은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고 힘을 다 쏟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으로 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일본의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와 맞붙는다. 다카하시는 2024시즌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 잡았다. 최고 시속 158㎞에 달하는 강속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 그는 홈런 억제 능력 또한 뛰어나다. 올 시즌 143⅔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만 허용한 기록은 그의 구위와 제구력을 증명한다.

 

 

이날 한국의 선발로는 최승용(두산)이 등판한다. 최승용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의 중책을 맡으며, 일본 타선을 상대로 한국의 슈퍼라운드(4강) 진출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나선다. 최승용은 "오늘은 팀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 타선은 모이넬로를 공략하며 보여준 강한 타격감을 유지해 다카하시를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지만,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한 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이뤄졌다. 이후 여러 대회에서 일본에 고전한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한일전의 승리를 되찾고 슈퍼라운드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타자들이 모이넬로에 이어 다카하시까지 공략할 수 있다면, 이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대표팀의 자신감을 크게 높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표팀은 김도영을 비롯한 중심 타선이 최승용과 함께 힘을 모아 일본과의 숙명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결의로 경기에 나선다.

 

 

글=최민준 인턴기자